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노당 지도부 '간첩단 사건' 논란 속 방북

<8뉴스>

<앵커>

이렇게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오늘(30일) 방북길에 올라서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반대했지만 통일부는 방북을 막을 근거가 없다며 승인했습니다.

이어서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노회찬 의원 등 당 대표단 13명이 북한 사회민주당 초청으로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 : 많은 우려와 기대를 안고 오늘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갑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노당은 북측 당국자들을 만나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추가 핵실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다 민노당 당직자의 ´일심회´사건 연루 등 민감한 상황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북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우상호/우리당 : 본인들이 주장한 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유기준/한나라당 : 전,현직 고위 당직자가 연루된 간첩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집안 단속부터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방북과 관련해 지난주 통일부에서 의견 조회를 받고 적절치 않다며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법무부도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된 전력이 있고 피보안 관찰자인 사람들에게는 허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방북을 규제할 만한 근거가 없다며 대표단 출국 직전 방북 승인을 내줘 정부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