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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국내 정치개입 수사 확대

<앵커>

공안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386 출신 인사들이 관련된 이른바 '일심회'라는 조직이 국내 정치에도 개입하려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당국이 과장된 정보를 일방적으로 흘리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민호 씨가 총책으로 지목된 비밀조직 '일심회'에 대한 공안당국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장 씨로부터 확보한 압수자료에 대해 해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측의 지령으로 추정되는 문건들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또 장씨가 구속된 인사들을 통해 시민 단체를 이용한 반미 투쟁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 실험 후 국내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북측에 전달하려 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암호문 전체에 대한 해독 작업이 마무리 되면 장씨 등이 북측에 건넨 정보의 정확한 양과 구체적인 내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공안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밖에도 장민호씨가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씨 등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조국 통일상'을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수상 경위와 북한 내 행적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장씨의 보고서에 나온 국내 정치권과 시민 단체 인사 10여명에 대해서도
곧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의 파문은 전방위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씨를 제외한 구속 피의자 4명은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씨 측 변호인은 공안 당국이 제시한 자료들의 증거 능력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만간 다른 피의자의 변호인들과 함께 공식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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