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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바다·자택서 숨진 채 발견

가장, 가정불화 고민… 가족 살해 뒤 자살 추정

<8뉴스>

<앵커>

40대 가장이 승용차에 딸을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숨졌습니다. 또, 아내와 아들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7시쯤 경남 진해시의 한적한 장천항 부두에서 쏘나타 차량이 바다로 돌진해 순식간에 물에 빠졌습니다.

[부두 관계자 : 여기 있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날다시피 바다에 빠졌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수색에 나서 오전 11시 30분쯤 차량 안에서 창원시 대방동 44살 박모 씨와 박 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져있는 것을 인양했습니다.

차량이 돌진한 부두는 2만톤급 선박을 대는 부두로 수심이 7~8m 이상 깊어 승용차를 인양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숨진 박 씨의 주소를 확인하던 경찰은 아파트에서 부인과 중학생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거실에서는 박 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나왔으며 장인, 장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숨진 부인은 아파트 앞 상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 : 금슬이 좋았다니까요. 속사정은 모르겠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금슬이 좋았습니다.]

경찰은 가정불화를 고민하던 가장이 가족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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