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겨냥 국제 핵 테러 방지구상 출범 초읽기

미·러 주도 12개 국 참여, 한국 불참

<8뉴스>

<앵커>

북한을 겨냥한 새로운 국제적 핵유출 감시 체제가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이른바 '핵테러 방지구상'입니다. PSI와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새로운 도구가 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핵 테러 방지구상이라는 가칭을 가진 새로운 국제협력체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러집단이 핵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겁니다.

핵시설을 공격해서 장비와 원료를 탈취하거나 북한이나 이란 같은 나라로부터 몰래 핵 무기나 핵물질을 도입하는 행위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이 구상을 내놨고 지난 9일 핵실험 이후 구체화된 것으로 미뤄 핵심 감시대상이 북한인 게 분명합니다.

핵 테러 방지구상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 아래 중국과 일본, 호주 등 모두 12개 나라가 참여합니다.

터키와 카자흐스탄이 포함된 것은 테러집단이 핵물질을 입수하는 중간경로로 활용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빠지기로 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SI,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문제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참여국 대표들은 내일(30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모여서 핵 테러리즘을 격퇴하기 위한 제도와 규범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PSI 체제에 강력하게 반대해 온 중국이 새 핵테러 방지구상에는 동참한다는 사실이 북한에게 작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