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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라디오 스타"를 성공시키다!

관객층 확대·다양성 확보에 기여

<8뉴스>

<앵커>

영화 '라디오 스타'의 조용한 성공이 요즘 충무로의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추석 개봉 직후에는 부진했다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관객 수가 늘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개봉한 라디오 스타의 첫날 성적은 전국 관객 1만 5천명으로 경쟁작들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관객이 늘기 시작해 4주 동안 평일 2~3만, 주말 8 내지 10만명을 고르게 유지하며 개봉 29일만에 160만명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었습니다.

[오숙현/'라디오스타' 마케팅 팀장 : 그 정도면 가망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스코어였는데 1주 후에 7배가 뛴 14만이 들어온 것 같아요.]

느리지만 꾸준한 흥행 성공은 한물간 록가수와 헌신적인 매니저 이야기가 성공과 출세를 위해 달려온 중장년층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이준익/영화감독 : 그동안 고단하게 버텨왔던 삶이 참 소중한 것이구나를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관객들이 알아줬으면 싶었는데...]

개봉 5주차인데도 인기가 식지 않아 197개 상영관을 유지하고 있어 다음주 쯤 200만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이제는 이런 류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성 관객층이 자리를 잡았고 영화권 내에 당당하게 하나의 관객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층만 겨냥해 기획되는 영화가 대세인 가운데 라디오스타의 조용한 성공은 관객층을 확대하는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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