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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사무부총장 등 2명 국보법 위반 구속

당사자들 혐의 부인… 국정원, "일심회' 실체 밝히겠다"

<8뉴스>

<앵커>

민주노동당의 이정훈 전 중앙위원에 이어 최기영 사무부총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오늘(28일) 또 구속됐습니다. 민주노동당의 현직 고위 간부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과 386 운동권 출신 이진강 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가 충분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공안당국은 고정간첩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장민호 씨가 지난 97년 북한의 지휘를 받아 '일심회'라는 비밀조직을 결성하고 이들을 포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두사람을 포섭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기영/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 (북측 인사들 만나신 적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나중에 국정원에서 스스로 해명해야 될 부분이라고 판단합니다.]

장민호 씨에게 구속된 일부 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386 운동권 출신 허인회씨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허인회/전 고려대 총학생회장 : 오래전 인연을 가지고 지금의 사건과 관련해 유추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은 "국정원이 실체가 없는 사건을 기획하고 있다"며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장씨가 작성한 비밀문서에 대한 암호해독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번 의혹의 핵심인 '일심회'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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