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산공원서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자살사이트서 만나 동반 자살한 듯

<8뉴스>

<앵커>

서울 남산공원에서 20~30대 남녀 세명이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서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벽 5시쯤 서울 남산 정상 부근 팔각정 옆 공원.

28살 김 모씨 등 여자 2명과 30살 남자 1명이 한꺼번에 숨져있는 것을 운동하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모 씨등 3명은 바로 이곳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윗몸일으키기대에 전부 누워 있었어요. 이상해서 만져봤더니 몸이 뻣뻣하더라고요.]

숨진 사람들 옆에서 독극물이 담긴 음료수병과 함께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4명이 서명한 유서에는 자신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며 생을 마감하기 위해 만났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또 마시지 않은 독극물 한 병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서에 서명했던 4명 가운데 숨지지 않은 문모씨가 자살 직전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금전 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네 명이 만난 경위와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