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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표 기승, 위변조 방지대책 시급

<8뉴스>

<앵커>

문제는 10만원권 수표의 경우 사실상 현금과 다름없이 쓰이고 있지만 위조는 훨씬 쉽다는데 있습니다.

통화 불안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수표 위조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책은 없는지 심영구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 1월 부터 유통된 새 5천원권 지폐에는 위조 방지 장치가 20가지나 됩니다.

그러나 5월부터 새로 발행된 수표의 위조방지 수단은 겨우 7가지, 지폐보다 수표 위조가 더 쉬운 이유입니다.

특히 10만 원짜리 자기앞수표는 사실상 현금처럼 쓰여서 뒷면에 신용정보를 기재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은행에 가서야 가짜임이 드러납니다.

[이재환/인천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최종 은행단계에서 위조지폐, 수표로 발견되기 때문에 위조 사범을 검거 수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표 등 유가증권 위조범죄는 갈수록 늘어 지난해에는 1,875건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새 수표가 발행된 뒤에도 계속 가짜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표를 받는 측에서 확인을 거듭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강경택/전국은행연합회 수신신탁팀 차장 : 수표를 받을때 불빛에 비춰보면 무궁화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지폐는 컬러복사를 하더라도 가운데 은선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가짜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수표에도 지폐처럼 은선을 넣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후열/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감정실장위 : 은선을 복사하면 검정색으로 변하잖아요, 어렵죠, 마찬가지로 수표에도 그런 위조방지 요소를 넣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현금과 다름없이 쓰이는 수표, 통화불안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다 정교한 위변조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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