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 제철소 공사 착수, 양대 체제로 재편

<8뉴스>

<앵커>

포스코 독주체제이던 국내 철강 산업이 앞으로는 양대 체제로 재편되게 됐습니다. 충남 당진에 포스코 같은 제철소가 새로 건설됩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모두 7조5천억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 연간 1,200만톤의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해 온 자동차와 선박용 철강재를 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노무현/대통령 : 자동차산업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통해서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게될 것입니다.]

2년전 인수한 한보 철강 설비와 합하면 연간 생산규모는 2천만톤을 넘어 세계 6위의 철강 업체로 도약하게 됩니다.

[정몽구/현대차 그룹 회장 :  국민 경제 성장과 소비자 권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에서 직접 쇳물을 뽑아내 철강 완제품을 만드는 시설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포스코만이 갖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철강산업은 포스코의 단독체제에서 2개의 일관 제철소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