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표·상품권' 대량 위조 유통한 일당 적발

수표 확인절차 허술한 재래시장 등서 유통

<8뉴스>

<앵커>

복사 기술이 날로 정교해 지면서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한 위조 수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기앞 수표와 상품권 7천만원 어치를 만들어 써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수표와 상품권입니다.

겉모양은 그럴듯 하지만 모두 위조된 것들입니다.

30살 손모 씨 등 3명은 지난달부터, 스캐너와 칼라프린터를 이용해 자기앞 수표와 상품권 7천만원 어치를 찍어냈습니다.

컴퓨터 관련 장비 성능이 개선되면서 위조된 수표들 역시 정교해졌습니다.

스캐너와 칼라프린터로 위조한 수표들입니다.

종이의 질감이나 인쇄상태 등이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존 수표는 거의 차이가 없고 위변조를 막기위해 색상과 문양이 다양해졌다는 새 수표도 얼핏 봐서는 진위 여부를 가리기 힘듭니다.

위조 수표는 확인 절차가 허술한 재래시장이나 수표 조회기가 설치되지 않은 업소에서 주로 유통됐습니다.

[위조수표 유통 피의자 : 재래시장 같은 데는 바쁘잖아요. 바쁠 때 틈타서 바꾸고 김밥집 같은 데는 수표 조회 안하니까...]

수표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위조 수표를 접해보지 않은 업주들은 속수무책으로 속아넘어갔습니다.

[여관업주/피해자 : 낮이고 밤이고 이 영업자체가 비몽사몽 아니에요? 크게 신경 안썼죠. 의심도 않고 받고...]

이들은 결국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위조 수표를 택시 요금으로 지불하는 과정에서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남기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