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체 안면 이식수술 승인

8뉴스

<앵커>

영화 페이스 오프, 기억하십니까? 영화에나 등장했던 얼굴 전체 이식수술이 영국에서 곧 실시될 예정입니다. 대상은 화상이나 사고로 얼굴을 다친 환자들입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전체 이식수술을 집도할 영국 버틀러 박사가 밝힌 수술과정은 이렇습니다.

얼굴 전면 이식을 위한 절개는 이마 머리카락 선 안으로 귀 뒤쪽을 지나 목과 턱이 닿는 선을 따라 이뤄집니다.

또 속눈썹 안쪽과 입술 그리고 코 안쪽으로 수술이 이뤄져 정면에서 봤을때 흉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버틀러 박사의 얼굴에 동료 의사의 얼굴를 이식 했을 경우의 얼굴입니다. 

수술 후 얼굴은 동료의사의 얼굴과 같지 않은데 이유는 사람마다 골격과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입니다.

[피터 버틀러/영국 왕립자유병원 의사 : 수술 거부 반응의 위험은 예상만큼 높지 않습니
다. 왜냐하면 손 이식 수술을 봤을 때 거부반응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 왕립 자유병원은 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성공해 내년초에 지원자 34명 가운데 4명을 골라 전면 이식 수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우리돈으로 5천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얼굴 기증자 가족들이 수술 뒤 알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기증자 가족과 수술 환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