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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새는 줄 모르고.. '난방기 안전사고' 주의

<8뉴스>

<앵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죠? 난방기구 꺼내시는 분들 많을 텐데, 특히 가스난로 쓰실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64살 허모 씨는 어제(24일) 저녁 서울 면목동 자신의 신발가게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LP가스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치를 아무리 돌려도 난로에 불이 붙지 않았고 그 사이 연결부위에서 새어나온 LP가스는 가게 바닥부터 차올랐습니다.

허 씨가 점화를 위해 종이에 불을 붙여 난로 가까이 대는 순간 실내에 있던 가스가 폭발했고 허 씨는 온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일순/인근 상점 주인 : 머리가 타고 얼굴이 까맣게 되어서 깜깜한 곳에서 나오시는 걸 봤어요. 그 안에서 기절하셨던 것 같아요.]

공기보다 무거운 LP가스의 성질 때문에 허 씨는 가스가 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허모 씨/가스폭발 피해자 : (불을 붙일 때 가스냄새가 진동하지 않았어요?) 안 그랬어요. 그랬으면 거기에 불을 붙였으면 큰일나게요.]

이런 가스 사고는 해마다 1백여 건씩, 특히 가을과 겨울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박경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처 : 가스보일러는 배기통이 새집이라든지 아니면 물이라든지 아니면 쥐 등에 의해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스 난방기구를 설치할 때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환기를 충분히 한 다음 작동시키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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