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 북한 핵실험 사태의 책임을 둘러싸고 원색적인 비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꼬는 정치 광고가 큰 화제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지도자 김정일에게 농구공을 선물하는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북한 핵 연구실 앞에서 땀 흘려 잔디를 깎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해주면 테러리스트들이 바뀌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을 원색적으로 풍자 비난한 이 정치광고는 미 전국공화당 위원회의 의뢰로 제작된 것입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닷컴에 소개된 지 1주일여 만에 70만명 넘게 조회하는 폭발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 때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앞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한에 대한 몰이해와 대화 거부가 화를 키우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를 겨냥했었습니다.
[올브라이트/전 미국무장관 : 김정일은 가장 두려운 미국의 믿을만한 불가침 약속과 경제원조가 있을 때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입니다.]
중간선거를 석 주 앞두고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책임공방이 원색적인 정치광고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