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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북한 2차 핵실험 유예" 보도 부인

<8뉴스>

<앵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2차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측으로부터 그런 말을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핵실험에 사과했다거나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없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대표인 김계관 외무부 부상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부 부상 :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지금 일부에서는 2차, 3차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는 여론들을 펴고...]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탕자쉬안 특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은 평가절하했습니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대북 제재 조치가 이미 평양을 걱정 속으로 몰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했습니다.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미국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북한의 의도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의 특사 방문에도 불구하고 북한 태도에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들은 바 없고 북한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게 아닙니다.]

유엔은 버리안 주 유엔 주재 슬로바키아 대사를 위원장으로 한 제재위원회를 출범하고 다음주부터 대북제재 목록 작성에 들어갑니다.

또 유엔 회원국들은 다음달 13일 이전에 대북제재 이행 활동을 제재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압력이 가중되는 시점에서도 북한과 미국 모두 6자회담 재개의 끈을 놓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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