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핵실험 없다는 통보 받았다"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도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탕자쉬안 중국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핵실험을 당분간 유예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아예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해석에 정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진 반면, 6자회담 재개 등을 향한 새로운 대화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자신도 한 발 물러설테니 미국도 양보하라는 의미라면서,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북측도 6자회담에 복귀해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에 대비해서 중국과 미국,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는 한편 보다 정확한 북측의 진의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