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제재조치 가시화, 뒤숭숭한 중국 단둥

<8뉴스>

<앵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제재조치가 가시화되면서 북·중접경지역인 단둥은 지금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대규모 탈북사태에 대비해서 중국정부가 단둥에 탈북자 수용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전해졌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단둥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무역 절반이상이 이뤄지는 단둥의 중조우의교입니다.

오늘(18일)도 북한에서 나오는 트럭들은 까다로운 검색을 치러야했습니다.

사람들을 태운 소형 버스들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의 제재 조치에 대비해 양국을 오가는 사업가들의 발길이 바빠진 것입니다.

[한국인 사업가 : 혹시나 중국이 또 무슨 조치를 취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가려고 하는 듯 합니다.]

평양에 유일한 정기노선을 가진 중국 남방항공사는 오는 27일까지만 노선을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남방항공사 직원 : 항공사 국제부 등 관련 부서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어 운항 중단 이유를 모릅니다. 언제 재개될 지도 모르고요.]

중국 정부 차원의 제재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철조망을 설치한 데 이어 단둥에 탈북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난민대피소를 설치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경제제재가 본격화 될 경우 사회불안요인으로 등장할 탈북자들을 적극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중국 측은 단둥세관이 폐쇄되면 북한으로부터 최소한 50만명 이상의 난민이 국경지역을 통해 중국에 밀려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