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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중국 의사들 무면허 진료 기승

<8뉴스>

<앵커>

가짜 중국 의사들이 판 치고 있습니다.  침술학원에서 산 가짜 중국 의사 면허증으로 한의원을 차려 환자를 받는 등 중국 명의 행세를 하던 사기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의 한 무허가 침술학원.

원장 71살 윤모 씨는 중국 의사 면허증을 따게 해주겠다며 수강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학원측은 FTA가 체결돼 무역 개방이 되면 중국 의사 면허증으로 국내에서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수강생은 76명이 1백50만 원에서 5백만 원씩 내고 중국 의사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위조 중국의사 면허증 피해자 : 세계의료(시장이) 개방되면 그때 (면허증이) 필요하다. 선생님께서 권하는 거니까 했죠.]

윤 씨가 발급한 중국의사 면허증은 필리핀에서 브로커가 위조한 가짜. 원장 윤 씨가 스리랑카에서 받았다는 의학박사학위 역시 가짜였습니다.

가짜 면허증을 받은 수강생 세명은 한의원을 차려 무면허 진료를 해왔습니다.

[무면허 의료행위 피의자 : 우리가 실제로 (중국에서) 시험을 봤었고 자격증을 따 가지고 오면 10년 정도 흐른 후에 중국 의사 자격증이 나올 줄 알고 기대감에...]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온 명의 행세를 하며 무면허 한방진료를 해온 중국 동포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의사 면허증을 내걸고 한방 치료를 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면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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