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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 인체에 치명적 오염물질 기준치 초과

<8뉴스>

<앵커>

지하상가를 걸으면서 공기 참 안좋다는 생각 많이들 하셨을텐데요. 지하공간의 공기오염이 실제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내 일하는 분들뿐 아니라 그냥 지나다니기도
겁날 정도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 지하 상가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상인들은 이유없는 두통과 호흡기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선정/지하상가 상인 : 코막힘, 비염같은게 많고  감기, 호흡기 질환이 많이 있어요]

실제로 서울시 점검 결과 강남과 영등포 로터리, 동대문 지하상가의 공기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할 경우 중추 신경계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실내 오염 물질인 VOC, 즉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특히 강남 지하상가는 기준치의 세배를 넘었습니다.

[하은희/이대 의과대학 교수 : 메스꺼움, 어지러움 같은 신경계 독성을 나타낼 수 있고요, 고농도에 노출이 되면 조산 위험성이 2.84주나 늘어나는 것으로...]

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이산화질소의 농도도 모두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선교 한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기준으로 해서 거기에 맞는 공기질 관련 전문 설비로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또, 지하 실내 공기에 기준 오염 물질도 세분화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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