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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 '설전 끝 충돌'…'걸레'발언까지

"바다이야기등 정권 실세 개입"-"걸레같은 주장"

<8뉴스>

<앵커>

오늘(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막말공방으로 귀한 시간을 또 허비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 감사는 여야의 날카로운 설전으로 초반부터 아슬아슬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바다 이야기와 썬앤문 사건 등에 정권 실세가 개입됐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걸레 같은 주장'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소란이 시작됐습니다. 

[선병렬/열린우리당 의원 : 근거도 없이 무슨 권력자 측근 현역의원 친인척, 안됩니다. 그런식으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걸레같은 주장이라고 하다니 이게 동료의원으로서 말이되는 표현입니까? 걸레같은 주장입니까 그게?]

[선병렬/열린 우리당 의원 : 걸레같은 주장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한 말도 아닙니다. 조크라고 볼 수도 있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도 입씨름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이 시기에 기업인 부르는 게 적절하냐는 것입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부를 자격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대표하는 우리 국민들이 부를 자격 없다는 얘기인 셈이라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질과 관계없는 이런 설전과 막말은 내실있는 정책 국감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과 한참 동떨어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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