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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자비한 타격 가하겠다" 발표 의도는?

미국 동향 주시, 협상 가능성 모색 사태 추이 관망 가능성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주장하는 무자비한 타격, 어감부터가 살벌한데,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일단은 2차 핵실험을 염두에 두고 서방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오늘(17일) 성명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지만, 일단 숨고르기를 하겠다는 뜻도 엿보입니다.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한 데서 보듯이 곧바로 물리적인 대응조치에 나서기보다는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다림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제재 움직임을 바꿀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앞으로 핵실험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핵실험을 위한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의 수순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머지않아 북한이 밝힌 해당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오늘 북한의 외무성 담화로 볼때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떠나는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북한의 핵 실험이 예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향후 대응으로는 역시 추가 핵실험이 가장 먼저 거론됩니다.

1차 핵실험이 부분적으로만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실험이 필수적이고, 미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자비한 타격을 가하겠다는 오늘의 언급으로 볼 때, 미사일 발사나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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