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라이스 "대북경협, 한국 정부결정 지켜보겠다"

사실상 남북경협 재검토 촉구…PSI 전면 참여도 요구

<8뉴스>

<앵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동북아 순방을 앞두고 동맹국들이 부담을 나눠져야 한다며 대북 제재 결의안의 강력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남북 경협사업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이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동북아 순방에 나선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단호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지역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나라가 혜택뿐만 아니라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합니다.]

미국의 안보 혜택을 받는 만큼 부담도 함께 져야 한다는 강한 주문입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의 많은 부분이 북한이 하는 일과 관계가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한국 정부에 남북 경제협력 재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PSI 즉 대량살상 무기 확산방지 구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면 참여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오늘(17일) 한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개성공단 사업은 장기적으로도 북한의 경제개혁을 가져올 수 있지만 현금을 직접 전달하는 금강산 관광 사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와 이행에 있어서 PS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모레 라이스 장관의 순방을 전후해서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대북제재 동참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