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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북 금융업무 중단…북 접경지역 긴장 고조

<8뉴스>

<앵커>

하지만 중국도 대북 금융업무를 이미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에 돌입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의 불안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중국 국경도시 단둥의 은행들이 대북 금융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은행 단둥지점 관계자 : 북한으로 송금은 안 됩니다. 북한에서 입금도 매 건마다 은행 고위층의 허가를 받아야 받을 수 있는 등 입금도 중단됐습니다.]

금융 업무 중단 조치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이 통과되기 전인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중국이 미리 대북 제재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양과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투자와 사업을 하고 있는 조선족과 한국인 사업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북한 관련 사업 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단둥지역 변방수비대가 최근 압록강을 따라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거주 한국인 : (중국이 말하는 압록강변에) 만리장성 시발점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는데 철조망이 이렇게 쳐져서...]

중국의 대북 제제가 본격화되면 탈북자들이 대거 넘어올 것에 대비한 것으로 북한 핵실험으로 촉발된 북·중 접경지역의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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