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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수출길' 막혔다…외화벌이 큰 타격

<8뉴스>

<앵커>

이번 유엔 결의안은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경제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기 관련 부품 수출로 매년 2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북한의 외화벌이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의 국제평화연구소가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무기 수출액입니다.

이란과 시리아 같은 중동 국가에 주로 미사일과 관련 부품을 팔아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9천6백만 달러, 매년 2천만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액이 이보다 7배 이상 많은 매년 1억 5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든, 지난해 북한 수출액의 2~15%에 해당하는 액수로,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입니다.

이런 외화벌이가 가능했던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규제하는 MTCR, 즉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에 가입하지 않아 미사일 수출에 제약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안보리 결의로 이런 벌이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백승주/국방연구원 대북정책연구실장 : 유엔 결의안에 의해서 북한의 무기 수출입이 완전히 봉쇄됨으로써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북한 군부가 경제난 해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온 외화벌이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설치될 제재위원회가 대량살상무기 관련 여부를 따지며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군부의 외화벌이 회사들이 매년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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