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핵실험으로 크게 위축됐던 금강산 관광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사태 이후 첫 주말인 오늘(14일)도 남측 관광객 천 5백여 명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금강산 현지 분위기를 편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핵실험 발표의 긴장 속에서도 금강산의 단풍은 곱게 물들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걱정 속에 관광에 나섰던 사람들은 금새 가을산행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북측 안내원들도 남아있을지 모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씻어내기에 열심이었습니다.
[엄영실/금강산 북측 해설원 : 긴장된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역시 우리는 아무도 금강산 관광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금강산에 와서 보면 누구나 알겠지만 평온하고 평안한 가운데 관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초안보다 완화되는 쪽으로 진행되면서 정부도 금강산 관광이 계속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강산 관광의 대가로 지불하는 돈이 대량 살상무기 관련 자금으로 유입된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아산측도 적자를 보더라도 금강산 사업은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금강산 관광 정상화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