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풍 내려앉은 가을산, 등산객 '만원'

<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로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였습니다. 가을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는 단풍이
기대한 것보다는 시원찮다고 합니다. 그래도 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거운 주말입니다.

휴일 표정 이한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백두대간 줄기를 타고 설악산에서 오대산으로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단풍 사이로 형형색색으로 차려입은 등산객의 발걸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정상에서 친구들과 맛보는 도시락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가을산을 붉게 수놓은 오색단풍은 오대산 5부 능선까지 차지했습니다.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월악산 정상에도 단풍이 내려 앉았습니다.

단풍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시원한 바람에 일상의 피로를 씻어버립니다.

은빛 억새의 정취를 찾은 등산객들도 눈에 띕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의 흩날림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 줍니다.

농촌에선 이미 막바지 추수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일손을 멈추고 새참을 먹는 농민들에게선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또다른 들녘에선 메뚜기 잡기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벼이삭을 헤치며 잠자리채로 메뚜기를 잡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흥미로움이 가득합니다.

맑은 하늘과 상쾌한 바람, 산과 들을 찾은 시민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