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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서 방사능 검출사실 통보받아"

"정부의 대응기조 크게 달라질 게 없다"

<8뉴스>

<앵커>

한국 정부도 오늘(14일) 아침에 미국측으로부터 방사능 탐지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핵실험 실시를 전제로 대처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대응 기조가 달라질 것은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핵실험 장소 근처의 대기 분석을 통해서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는 사실을 오늘 오전 우리측에 정부에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은 곧바로 노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사능 검출량이나 탐지 방식은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탐지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은 탐지해낸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핵실험 이후 계속 바람이 일본 홋카이도 쪽으로 불어서 내륙을 위주로 한 우리측 탐지망에서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사능 검출로 북한 핵실험이 사실상 확인된 셈이지만 정부는 이미 북한 핵실험을 사실로 전제하고 대책을 강구해왔기 때문에 대응 기조가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도 이미 관련국들 사이에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한때 진위 여부 논란에 휩싸였던 북한 핵의 실체가 분명히 확인된 만큼 핵의 3자 이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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