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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된 한글…"조형미가 영감의 원천"

<8뉴스>

<앵커>

우리글과 말을 조명하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효율성에서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이 요즘, 독창적인 조형미로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용수들의 몸짓에서 한글 자음과 모음이 살아나고, 힘찬 춤사위에서는 초성, 중성, 종성이 모여 뜻을 만드는 한글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16년째 공연을 하며 그 의미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한글춤'입니다.

[이숙재/한양대 무용과 교수 : 글씨체가 아름답게 표현됐을 때, 상징적으로 표출됐을 때, 미의 극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결합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모양에서부터 조합에 따라 끝없이 뜻이 변하는 성격, 예술가의 감정 변화까지 불러오는 한글, 미술과 패션 디자인에서는 한글이 서구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국과도 차별성을 갖는 독창적인 소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신/월간 '디자인' 편집장 :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외국이 우리를 따라올 수 없는 디자인 분야가 뭐냐 했을 때 한글이라는 거죠.]

예술이 된 한글은 그러나 단순 조형에서 탈피해 좀 더 깊은 감정을 담아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건만/디자이너 : 형태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로서 접근돼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계는 영화와 공연 등 다른 장르도 한글 창제와 의미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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