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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사사건건 신경전'…일부 상임위 파행

<8뉴스>

<앵커>

이밖에도 국감 첫날, 곳곳에서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여야 간의 공방이 격해지는 바람에 일부 상임위는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

건강보험공사가 복지부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장관이 근거 자료를 요구하면서 설전이 벌어집니다.

[정화원/한나라당 의원 : 어제부터 보도자료를 내고 있는데, 결과는 나중에 따져보십시다. 이거보다 다른 자료도 많이 있으니까.]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정화원 의원님께 그 자료를 주십사 하고 저희가 요청했는데.. (나중에 드릴 겁니다.) 그럼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에 대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산자부 국정감사에선 여당 의원이 국감을 앞두고 피감기관들과 회의를 가진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의원 : 국정감사를 며칠 앞두고 피감기관을 불러놓고 대책회의를 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서갑원/열린우리당 의원 :오해를 야기했다면 유감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분명하게 대책회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논란 때문에 국감은 파행을 겪다 오후 3시를 넘어서야 정상화됐습니다.

헌법재판소 국감장에선 생수까지 신경전의 대상이 됐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생수를 갖다 놨는데, 제가 다른 피감장을 가도 OO수예요. 이거 간접광고입니다. 다른 데 가면 이런 것까지 다 신경을 써요.]

또 재경위에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벌들의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논란이 오갔습니다.

도박게임과 유진룡 전 차관 경질파문 등 굵직한 현안들도 다시 국감장을 여야 공방의 장으로 달궜습니다.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을 홍보하는 데, 이 나라를 홍보하는 데 아리랑TV 부사장이 그렇게 중요하다..]

[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이런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말이다, 왜냐하면 근거를 대지 못 하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신분이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할 지라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부인의 뇌물수수 혐의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재외공관 국감에 합류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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