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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이젠 "세계 속의 서울대로"

<8뉴스>

<앵커>

서울대가 모레(15일)로 개교 60주년을 맞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된 셈인데, 그러나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 1년 뒤, 경성제국대를 모태로 국립 서울대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30년 뒤인 1975년, 관악산 아래로 캠퍼스를 옮겨 한국 엘리트 양성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법조인, 기업 CEO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약 40%, 하지만 지난 60년간 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서울대가 우수한 인재를 독점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철호/ '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 하버드대학이 한국 분교를 만든다 해도 서울대보다 우수 자원을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서울대가 현재 독점하고 있는 권력보다 올라갈 수 없다고.]

국립대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존재라는 이유로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해왔다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정해명/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빨리빨리 처리해야하는데 다섯 달, 여섯 달 심지어는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서울대도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국 대학과의 교류, 사회참여 활동의 강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은지/서울대 의상학과 4학년 : 보수적이고 엄격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그런 것이 많이 유동적이고 약동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결국 세계속에서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서울대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장무/서울대 총장 : 세계의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서 활동하고, 우리의 인재가 세계의 대학과 연구기관, 세계 기구에서 누비도록 해야 합니다.]

겨레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환갑을 맞은 서울대가 스스로 부여한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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