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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빈자들의 대부' 유누스·그라민은행

<8뉴스>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의 빈곤퇴치 운동가인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가 설립한 빈민 구제 은행이 공동 선정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빈곤 퇴치 운동가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와 그라민 은행을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유누스 총재가 무보증 소액창업 대출사업을 통해 전 세계 빈곤퇴치에 힘써 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총재(노벨 평화상 수상자) :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재능과 정열,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기 힘듭니다.]

1940년 방글라데시에서 부유한 보석가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유누스는 미국에서 유학한 유명 경제학자였습니다.

하지만 서구의 경제이론으로 가난을 구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강의실에서 벗어나 빈곤의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신용대출이 곧 인권이라는 생각에 대출의 개념을 바꿨습니다.

빈민 전용 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고 무담보 소액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소액대출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맡긴 예금을 다시 다른 가난한 사람들에게 대출해 주는 식이었습니다.

그가 창안한 이 무담보 소액대출은 전세계로 전파돼 이미 10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유누스는 지난달 서울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다음주 시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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