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 가을 단풍 예년만 못한 이유는?

계속된 늦더위와 가을 가뭄 탓

<8뉴스>

<앵커>

유난히 고울 거라던 올 가을 단풍이 웬일인지 예상보다 곱지도 않고, 또 늦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조재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10월도 벌써 중반, 설악산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산을 하지 않는 일반 행락객들은 단풍을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하순 정상인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아직 해발 700m 근처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니다.

예년에 비해 빛깔도 곱지 않습니다. 

[김화식/ 경기도 성남시 : 단풍색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색상이 선명하지 않고 그냥 떨어지는 그런 색상이었습니다.]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잎이 말라버린 나무도 많습니다.

원인은 계속된 늦더위와 가을 가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창덕/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 밤에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식물의) 호흡량이 크게 억제받거든요. 그래서 색소 생성량이 축적되고 유지될 수 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일최저기온이 높게 유지돼서...]

단풍 빛깔은 물론 단풍이 산을 내려오는 시기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5-6일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상호/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 당초 이번 주말을 절정기로 예상하였습니다만 조금 늦춰져서 다음주중 그리고, 주말이 절정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무덥고 메마른 날씨는 나뭇잎이 물들기도 전에 떨어지게 만들어 단풍 특수를 망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