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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PSI 참여 확대' 놓고 불협화음

<8뉴스>

<앵커>

불협화음이 이는 곳은 또 있습니다.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 확대 문제를 놓고 정부와 여당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핵 관련 부처의 장,차관들을 앞에 두고 김근태 열린 우리당 의장이 큰 소리를 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중앙 집권당인 우리당과 긴밀히 협의하지 않는 공직자가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추궁할 수 있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남북간 군사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PSI 확대 참여는 안된다는 입장을 어제 밝혔는데도 몇시간도 안돼, 정부 당국자가 참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발언한데 대해 김 의장이 폭발한 것입니다.

갈등이 표면화하자 청와대는 오후에 브리핑을 통해 "PSI 논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조치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봉합에 나섰지만 여당은 개운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국회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원총회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이 1시간 정도 늦어진 것을 놓고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이 충돌했습니다.

[임채정/국회의장 : 기본질서도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소리 하고 있어 지금]

[이방호/한나라당 의원 : 의장이 체통을 지켜야지 말이야]

[임채정/국회의장 : 의장이 체통을 안지켰단 말이요. 무슨 체통을 안지켰단 말이요. 이런 도대체가 이런]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고 임 의장도 자리를 뜨면서 본회의는 1시간 가까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사흘동안 밀고 당기기 끝에 대북지원 중단이라는 문구를 뺀 채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본회의 막바지에 겨우 합의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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