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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재 돌입…중국은 수위조절 나서

<8뉴스>

<앵커>

일본은 내일(13일)부터 독자적인 대북제재에 들어갑니다. 일본의 항구에 정박중인 북한선박들도 오늘 출항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내일부터 시작될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는 모든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와 북한으로부터의 모든 상품 수입 금지,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 금지 등입니다.

북한과의 인적, 물적 교류를 사실상 전면 중단한다는 뜻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입항 금지, 수입 금지, 입국 금지 등 모두 일본 국내법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 선박의 일본입항은 지난해의 경우 769건이었으며, 북한의 대 일본 수출은 145억엔, 우리 돈 1천 2백억 원 가량이었습니다.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에 묶인 북한 자금이 2천 4백만 달러, 우리 돈 2백억 원 정도인 만큼, 이번 조치는 북한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일본 각 항구에 정박중인 북한 선박들은 출항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북한 선원 : (핵 실험으로 입항이 금지될 거라는데) 우리가 논의할 거 아니라요.]

이런 가운데 중국은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을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중국이 부총리급 인사를 주요국에 파견한 것은, 대북 압박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실질적인 협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일본의 대북 제재에 대해 송일호 북일수교 담당 대사는 평양에서 교도통신과 회견을 통해, 일본이 제재를 단행하면 대항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북일간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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