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시민 가슴 쓸어 내린 제2의 911 테러?

프로야구 선수 몰던 경비행기 고층빌딩에 충돌

<8뉴스>

<앵커>

뉴욕 시민들은 오늘(12일) 잠시였습니다만 9.11사태를 떠올리며 테러 공포에 떨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몰던 자가용 비행기가 40층 아파트에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성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시간 오늘(12일) 오후 2시 42분.

맨하탄에 있는 40층짜리 고급 주상복합 빌딩에 갑자기 비행기가 날아가 충돌했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파편이 거리로 쏟아지는 모습이 911 테러의 축소판입니다.

[알렉스 워커/목격자 : 헬리콥터처럼 생긴 게 날아와 건물과 부딪치더니 커다란 불길이 치솟았어요.]

미국은 즉각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시 대통령에게 긴급 보고가 전달됐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북미 방공사령부는 전국 주요 도시에 전투기를 발진시켜 비상 경계에 들어갔고 FBI 대테러 요원들이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모든 방송이 뉴스 특보 체제에 들어갔는가 하면 뉴욕 증시 주가마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프로 야구 뉴욕 양키스 소속 투수 라이들 선수가 자가용 경비행기를 직접 몰다 낸 단순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사고로 라이들 선수와 비행교관 등 두명이 숨지고 다섯명이 다쳤습니다.

9.11 테러를 너무나 빼닮은 대낮의 항공기 사고 탓에 뉴욕 시민과 미국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