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통해서 북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핵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을 통한 즉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북한이 주장한 행위들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전쟁억제와 안보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북한이 핵무기나 물질을 제 3자에게 이전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사실상의 최후금지선을 제시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 의사를 분명히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북한은 국제사회의 의지를 무시했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할 것입니다.]
이렇게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6자 회담 합의문 이행시 북한에게 돌아갈 혜택을 거론하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그러나 북미 양자회담 등 북한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중·러·일 국가지도자와 전화통화에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는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