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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낚싯배서 아들 구하고 아버지 익사

<8뉴스>

<앵커>

낚싯배가 침몰하자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아버지는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7일) 오후 6시 반쯤.

제주시 관탈섬 주변 해역에서 낚시 중이던 7.3톤짜리 둘리호가 암벽에 부딪히면서 침몰했습니다.

43살 김 모씨는 물에 빠진 9살 난 아들을 구한 뒤 파도에 휩쓸려 결국 숨졌습니다.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선장 양 모씨와 낚시객 10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북 영천시 도암리의 한 국도에서 포항에서 대구 방면으로 달리던 직행버스와 4.5톤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58살 김 모씨가 크게 다치는 등 승객 3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대부분 고향에서 추석을 보내고 일터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오늘 새벽 0시까지 전국에서 2,1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7명이 숨지고 2,09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2명이 숨지고 5,489명이 다친 지난해 추석연휴 교통사고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경찰은 추석연휴가 길어 운전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다 날씨가 좋아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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