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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고생, 마음 고생…명절에 주부는 '병난다'

스트레스로 각종 통증 · 우울증 유발…가족간 협조 절실

<8뉴스>

<앵커>

명절 연휴에 몸 고생, 마음 고생이 가장 심한 분들이 바로 주부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우울증이나 신체적인 후유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이번에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4년차 주부 최미선 씨,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가슴이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미선(가명)/경기도 분당 : 장손이다 보니까 시댁 가서 일할 생각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생겨요. 가슴, 어깨 쪽이 같이 당기고 (가슴을) 만지면 뭉치는 느낌이 있거든요.]

검사를 해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통증이었습니다.

[심정석/영상의학과 전문의 : 스트레스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유방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무월경이나 부정기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지나고 나면 특히 어깨나 무릎, 허리 등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김금자/서울 전농동 : 전 부치고, 앉아서 일하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지나가면 홀가분해도 몸은 아프고, 해마다 돌아오는 거고...]

명절 때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척추에 부담이 커지고, 스트레스가 겹쳐 통증이 심해집니다.

주부들이 겪는 명절 증후군은 이유 없는 불안이나 우울증으로도 나타납니다.

치료법은 역시 가족간의 이해와 협조입니다.

[배성호/서울 이촌동 : 고향 갔다오면 피곤하고 그런데, 남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저같은 경우는 별로 스트레스가 없어요.]

가족이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명절이라야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을 없앨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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