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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교적 침묵의 의미는?

<8뉴스>

<앵커>

정작 사태를 촉발시킨 북한은 외교의 문을 꼭 꼭 닫아걸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성토와 압박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협상 효과를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실험강행 직전의
고요함인지 답답한 지경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막기위한 북한의 외교적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혈맹인 중국은 물론이고 뉴욕채널을 통해서도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채널의 북한측 관계자는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힐 차관보의 메시지를 평양에 전했지만 아직 대답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실험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핵실험을 공헌했기 때문에 자기들 뜻대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핵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배수의 진을 쳤다고 봐야합니다.]

지난 7월 북한의 재외 공관장들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모든 세계가 적이라고 말 한 것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김 위원장은 비료와 식량의 추가지원을 동결한 한국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군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협상을 위한 시간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대한 결정을 하거나 또는 한 직후에는 그런 동정 보도가 잘 없었습니다.]

위기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동정보도가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동요하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내부용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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