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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폭우피해 속출…나리타 공항 여객기 91편 결항

동북부 해안 선박 3척 좌초…26명 사망·실종

<8뉴스>

<앵커>

일본에서는 어젯(6일)밤부터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한국인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쿄를 포함한 일본 동북부 지방에 어젯밤과 오늘 새벽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에서는 여객기 91편이 결항되는 등 10년만에 최대 결항 사태를 빚었습니다.

승객 천 5백여 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는데,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서울로 가려던 한국인 승객 160명이 항공사측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 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항공사측이 미국인 승객을 먼저 출발시키느라 한국인 승객을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수/승객 : 전 항공기가 만석인데도 당신들이 직접 예약을 하고 가시오, 라고 하는 말에 우리가 다 흥분을 한거죠.]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는 선박 3척이 강풍에 좌초돼 선원 1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습니다.

선박이 완전히 두동강 나면서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확산되고 있어 해상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 등에서는 초속 40m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쳐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 상공의 차가운 공기와 태풍이 몰고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가 만나 폭우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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