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 씨 "한일 우호 위한 징검다리 되고 싶다"

<8뉴스>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가 겨울연가 뮤지컬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열렬한 한류팬으로 한국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아키에 씨를 도쿄 양윤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어제(4일)부터 시작된 도쿄 신주쿠의 '뮤지컬 겨울연가' 공연장.

구름처럼 몰린 여성 한류 팬들 사이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씨가 친구들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퍼스트 레이디로 신분이 바뀌었지만, 좌석을 가득 메운 여느 한류 팬들처럼 겨울연가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옆 자리에는 마침 라종일 주일 한국대사 부부.

일본 언론들은 아키에 씨의 첫 외교 데뷔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요청하는 보도진 앞에서 아키에 씨는 한일 우호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키에/아베 총리 부인 : 제가 한류 팬이고 한국을 무척 좋아하는데, 한·일 우호를 위해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 국민들께도 일본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키에 씨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본 것을 계기로 한류 팬이 됐습니다.

요즘도 매주 한 차례 이상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도 자주 찾는 등 한국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키에/아베 총리 부인 :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아키에 씨는 오는 9일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 때 퍼스트 레이디로 동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