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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에서 유통까지' 스위스의 물류 체계

<8뉴스>

<앵커>

국가 경쟁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상품의 원할한 유통을 책임지는 물류입니다.

'물류가 경쟁력' 오늘(5일) 첫 시간으로 국가 경쟁력 세계 1위인 스위스의 물류체계를 김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라인강을 따라 상류로 830km.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륙국 스위스의 물류거점, 바젤항입니다.

바젤항이 연간 취급하는 컨테이너는 8만 5천개 정도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항구지만, 전체 스위스 물류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제1의 관문입니다.

[바젤항 순회경찰관 : 대부분 폴란드, 벨기에, 독일에서 배가 옵니다.]

항만 주변에는, 총 연장 8백km에 달하는 철도가, 전국을 그물망처럼 연결합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세계 제 2위의 물류 전문 기업으로, 연매출액 9조 원인 퀘앤나겔사와, 5위인 파날피나사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고급 시계와 제약회사 같은 제조업 거점들이 스위스 물류 발달의 원동력입니다.

[피터 크로베/'나투랄'사 회장 :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합니다.]

창고업과 택배 위주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스위스는 물류 전문 기업이 보관은 물론이고, 상표부착과 포장, 유통까지 전담하는 제3자 물류가 주류를 이룹니다. 

[클라우스 헤름스/퀘앤나겔사 회장 : 한국 물류업체들도 해외로 진출해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고객들에게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인구 730만명에 남한 면적의 40%에 불과한 스위스.

스위스가 지난해 전세계 국가 경쟁력 1위를 차지하게 배경에는, 선진 첨단 물류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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