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국제사회의 관심을 의식한 듯 북한은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핵실험 선언이 빈말이 아니라며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핵실험 선언은 허언이 아니라 명백히 행동을 전제로 하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북한의 핵실험 성명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 구현돼 있다며 오늘 평양발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한이 지금까지 공언해서 실천에 옮기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시기는 미국 중간 선거일인 다음달 7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11월 7일 선거가 끝난 다음에는 핵실험을 해본들 부시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지금 중론입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주민들의 사기 진작까지 고려해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9일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신보는 미국이 이제부터라도 행동을 취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고 밝혀 얼마간 기다릴 수 있다는 여지를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