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디지털 카메라의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화소수, 그러니까 얼마나 선명한가에서 이제는 실제 색상을 얼마나 그대로 표현해내느냐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보이는 색 그대로를 위한 디카들의 기술경쟁,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구소연 씨는 얼마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주문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컴퓨터 화면에서 본 색깔과 배달된 옷의 색깔이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구소연 :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색상은 선명한 빨간색이었는데요. 막상 물건이 오니까 좀 탁한 빨간색인 경우가 많아서 좀 실망한 적이 있었어요.]
이렇게 디지털 사진에서 흔히 나타나는 실물과의 색상 차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새로 개발된 필터를 사용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기존의 카메라보다 실제 색상에 가깝습니다.
빨강과 초록, 파랑의 삼원색에 중간 위치의 세 가지 파장을 더해 모두 6가지의 색으로 피사체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정훈/카메라 개발업체 직원 : 일반 밴드가 3개이기 때문에 색상을 표현해 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밴드를 추가해서 좀 더 색상을 풍부하고 넓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화소수 경쟁에서 벗어나 피사체를 보다 실물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문화 유적이나 예술 작품의 원형 기록과 보존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