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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반 장관 북핵 행보에 '관심'

<8뉴스>

<앵커>

북한의 이번 선언은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사실상 확정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반 장관에게는 큰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장관은 오늘(4일) 중국 등 관계국 장관들과 잇따라 전화협의를 가졌습니다.

북핵 당사국 외교장관으로서 당연한 움직임이지만, 차기 유엔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반 장관의 행보에 국제사회가 전과 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홀부르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 장관에게 북핵협상에 있어서 역사적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결의에 따른 의무를 다하면서 북핵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한국 외교장관과 유엔 사무총장의 처지가 다를 수 밖에 없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길/전 유엔주재 대사 : 한국 외교부 장관은 제재 문제에 강할 수도, 온건할 수도 있고...사무총장직에 들어서면 안보리 이사국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폭은 훨씬 적겠죠.]

반 장관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어떤 사무총장보다 훨씬 더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남은 표결 과정에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반 장관에게는 기회이자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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