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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어떻게 진행될까?

<8뉴스>

<앵커>

또 하나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지역의 지하 에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 핵실험은 크게 수직으로 갱도를 뚫는 방법과 산 옆으로 수평갱도를 파는 방법, 2가지로 나뉩니다.

그러나 수직갱 방식은 대형 크레인을 세워야 하는 등 준비 과정이 노출될 수 밖에 없고, 복잡한 설비와 지하수 처리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채택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수평갱 방식은 인부들이 직접 현장을 오가며 작업을 하기 때문에 낮은 수준의 기술로도 충분하고, 포착될 가능성도 적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 핵무기의 출입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입구를 크게 만든 다음 트럭이 들어가고 안에서 사람들이 작업을 하면 모릅니다.] 

파키스탄도 이런 방식으로 핵실험을 했지만, 미국은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는 실험 뒤에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대전 지진연구센터를 비롯해 전국 30여 곳에 설치된 관측소에서는 지진파 분석으로 폭발 때 발생하는 초저주파음을 잡아낼 수 있고, 미국의 군사위성과 정찰기 등으로는 현장 사진과 방사능 누출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진연구센터는 이에따라 군 병력을 지원받아 24시간 감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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