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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임시 개통'…"조심운전 하세요"

<8뉴스>

<앵커>

지난 여름 폭우에 무너져서 지금껏 통행이 불가능했던 설악산 한계령이 오늘(29일) 임시 개통됐습니다. 통제된 지 두 달 보름 만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해로 도로를 뒤덮었던 토사와 바위가 깔끔히 치워졌습니다.

패인 도로는 다시 메워져 깨끗이 포장됐습니다.

추석에 단풍철까지 겹쳐 당초 예상보다 한 달이나 앞당겼습니다.

[이순옥/마을 주민 : 여름철 피크 문턱에서 수해를 입어서 여름 장사는 전혀 못했는데 이제 길이 뚫렸으니까 또 단풍철이 됐으니까...]

그러나 이번 개통은 말 그대로 임시 개통입니다.

안전조치가 미흡해 사고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절개지에는 안전시설이 없어 산사태 위험이 도사립니다.

가드레일과 옹벽이 부족하고 새로 포장된 도로도 두께가 정상도로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집채 만 한 바위들은 치우지도 못했습니다.

[이정형/강릉국도유지 건설사무소 : 정상적인 설계로 이뤄진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노면 상태도 고르지 못하고, 굴곡진 도로도 많습니다.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꼭 지켜서 운전을...]

내년 연말이 돼야 복구가 모두 끝나기 때문에 한계령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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