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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꼴' 박근혜-메르켈, '6년 만의 재회'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야당 대표를 지낸 두 여성 지도자의 만남을 베를린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과 독일의 두 여성 지도자가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나라당 부총재 시절 첫 만남을 가진 뒤 6년 만의 재회입니다.

30분 동안 배석자없이 진행된 단독 면담에서 두 지도자는 우파식 개혁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경제 개혁이라든가 여러가지 사회 개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이야기를 했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분단의 경험을 가졌던 만큼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통일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박 전 대표와 만남을 앞두고 아프간 파병 동의안 처리가 지연되자 회의장을 빠져나와 양해를 구하는 등 박 전 대표를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아데나워 재단 초청 연설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대가로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위해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국제 금융 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동북아 개발 은행'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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