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국민이 뽑는다"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 사실상 확정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이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제로 뽑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하고 다음달 2일 최종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뉴딜과 사회대타협으로 경제을 살리고 100% 완전 국민경선제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우리의 기본방침입니다.]

개방형 국민경선제란 말 그대로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인단을 100% 일반 국민으로 구성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2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제는 일반 국민 50%, 대의원 20%, 당원 30%의 비율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일반국민이 3만 5천 명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최소 100만 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여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정치참여 의사가 있는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국민참여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는 제도입니다.]

다만 호남과 영남에서 당 지지도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경선 결과에 지역별로 가중치를 둘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해야 합니다.

또, 일반국민만으로 경선을 치르려면 반드시 당원을 참여시키도록 돼 있는 현행 선거법을 바꿔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소장파들의 도입 주장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비판적이어서 법 개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