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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도 분양원가 공개 검토"

노 대통령 "아파트 원가 공개, 거역할 수 없는 흐름"

<8뉴스>

<앵커>

논란을 빚고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이 짓는 아파트까지 원가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택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검토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원가 공개에 대해 신중하자고 오히려 반대 의견을 표명했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제 생각과 달리 그건 다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바라니까 이제는 그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저도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은 2년 전 열린우리당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공약했을 때만 해도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 개혁이 아니다"라며 반대했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민간 택지 아파트의 분양원가도 가급적 많이 공개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개인사업자들이 그런 제도 하에서는 집을 못 짓겠다고 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의 공공분야에서 대대적인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현재 25.7평 이하의 공공택지 아파트로 한정된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공공택지와 민간택지에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조만간 민관 합동기구인 가칭 '분양가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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