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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법원장 발언' 연이틀 유감 표명

법조계 갈등 확산…대한변협, 오는 25일 후속대책 논의

<8뉴스>

<앵커>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 파문이 일파 만파로 번지면서 법조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연이틀 공개적인 유감의 뜻을 밝혔고, 변호사협회도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명 검찰총장은 오늘(22일) 광주고검과 지검을 지도방문하는 자리를 빌어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정상명/검찰총장 : 최근 검찰의 역할과 수사에 대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법조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 총장은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검찰총장의 이런 거듭된 유감 표명은 대법원장 발언에 대한 검찰 안의 성토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변협은 오는 25일 정기 상임 이사회에서 보다 강도높은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법원장 퇴진 서명 운동과 명예 훼손 소송, 손해 배상 청구, 탄핵 추진 같은 다양한 법적 대응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오는 26일 서울고법과 지법 방문때까지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듯이 오늘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그러나 법원 공무원 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대법원장 사퇴 요구는 사법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변협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지 말라고 가세하고 나서, 파문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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